행안부, 최근 5년 물놀이 사고 사망자 122명 집계
여름방학·하계휴가 시작 '7월 하순' 3명 가장 많아
수심 깊고 물살 빠른 물놀이 금지 구역 진입 안돼
2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물놀이 사고 사망자는 총 122명이다. 2019년 28명, 2020년 25명, 2021년 24명, 2022년 26명, 2023년 19명으로 매년 20명 안팎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 중 월별로는 7월 하순이 31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7월 말은 여름방학과 하계휴가가 시작되면서 물놀이 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다.
장소별로는 하천이나 강이 39명(3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계곡 33명(30%), 해수욕장 25명(22%), 바닷가(갯벌·해변) 15명(13%) 순으로 발생했다.
원인별로는 구명조끼 미착용 등 안전 부주의가 41명(37%)으로 가장 많았다. 수영미숙 38명(34%), 음주수영 19명(17%), 높은 파도(급류) 8명(7%) 등도 뒤따랐다.
사망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50대(22명)와 10대(21명)가 각각 20명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또 20대 17명, 40대 12명, 30대와 60대 각각 11명 등이었다. 10세 미만도 7명 발생해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물놀이 사고를 예방하려면 수심이 깊고 물살이 빨라 물놀이가 금지된 구역은 매우 위험하니 절대 들어가면 안 된다. 또 가급적 안전 요원이 있는 장소를 이용하고, 지정된 안전 구역을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물놀이나 수상 레저, 낚시 등을 할 때는 자신의 체형에 맞는 구명 조끼를 반드시 착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울러 어린이는 보호자와 항상 함께하고, 튜브나 신발 등이 떠내려가도 무리하게 따라가지 않도록 미리 교육한다.
이 밖에 음주 후에는 절대 물에 들어가선 안 되며,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큰 소리로 주변에 알리면서 119에 신고하고 직접 뛰어들기보다 현장에 비치된 안전 장비를 이용해 구조를 시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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