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충남·경남 수해 지역 찾아 "특별재난지역 선포" 한 목소리

기사등록 2025/07/20 19:38:55 최종수정 2025/07/20 19:56:24

김병기 "정부에 수해 피해 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 강력 요청"

송언석 "경남·충남 등 피해 지역 특별재난지역 신속 지정 촉구"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0일 충남 아산시 호우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김병기 의원실 제공) 2025.07.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재우 정윤아 기자 = 여야 지도부는 20일 수해 지역을 찾아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피해 복구 지원을 약속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충남 아산시 염치읍 곡교리를 당 지도부 등과 방문해 "호우피해가 신속하게 회복되고 주민들이 일상 생활로 복귀하도록 저희가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이 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에 수해 피해를 받은 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강력하게 요청했다"고도 했다.

'피해 복구를 위해서는 일반 재난지역이 아닌 특별재난지역 지정이 필요하다'는 오세현 아산시장의 요청에는 "대통령과 정부에 직접 건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예비비를 제대로 쓸 수 있게 장관에게 건의해달라'는 복기왕 의원의 건의에 "그것도 제안하겠다"고 답했다.

김병기 직무대행을 비롯한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은 오는 21일 오전 충남 예산군 신암면 조곡리를 방문해 수해 복구를 지원한다. 차기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박찬대(기호순) 의원도 수해 복구에 동참할 예정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폭우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군 산청읍사무소 종합상황실을 찾아 피해상황을 확인했다. 송 위원장은 당초 국회에서 예정돼 있던 기자간담회를 취소하고 산청으로 향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0일 경남 산청군 호우 및 산사태 피해 지역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제공) 2025.07.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송 비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정부는 산청군, 합천군 등 서부 경남 내륙지역과 예산군, 당진시 등 충남 서해안지역 등 비 피해가 큰 지역을 조속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긴급지원을 제공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1일로 예정돼 있던 의원총회 일정도 취소됐다. 송 비대위원장은 의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전국적으로 극한 호우로 인한 국가적 재난이 발생했다"며 "지금은 모든 당력을 모아 수재민 지원과 자원봉사활동에 전력을 다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전당원 봉사활동 등 후속 지침도 마련 중이며, 조만간 구체적인 계획을 공지할 예정이다. 송 비대위원장과 지도부는 지난 19일 충남 예산군 수해 현장을 찾아 피해 복구를 위한 봉사활동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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