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닛테레뉴스에 따르면 아스텔라스제약 중국 현지 법인 간부로 일해 온 60대 일본인 남성 직원은 자신의 스파이 혐의를 인정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일본 정보기관의 의뢰를 받아 중국 내 정보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보수를 받았다고 인정됐다.
지난 16일 중국 베이징시 제2중급인민법원(지방 법원)은 간첩 혐의 등을 받는 이 직원에게 징역 3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한편 그동안 스파이 혐의로 기소된 일본인에 대한 재판에서는 징역 10년이 넘는 판결이 내려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관련자들 사이에선 이번에 내려진 형량이 비교적 가벼워 놀랍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중국 사법 제도에는 피고인이 죄를 인정하면 형이 감경되는 규정이 있다. 중일 관계 소식통은 "이 남성이 진심으로 혐의를 인정한 것인지, 아니면 형을 줄이기 위해 인정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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