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경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경남 16개 시·군 중 산청 10개소, 합천 1개소 지역에 대해서는 복구 작업을 하기 위해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경남 18개 시·군 중 김해·양산은 부산본부 관할이다.
특히 산청군의 경우 시간당 100㎜의 집중 호우로 인해 토사가 유출되고 끊어진 전선이 물에 잠기는 등으로 인해 한전의 복구 인력이 현장에 접근할 수가 없다.
한전 관계자는 "피해가 심한 산청군의 경우 한전 산청지사 직원 25명과 협력업체 36명이, 합천지사는 직원18명과 협력업체 30명이 대기 중이다. 물이 어느 정도 빠져야 현장 접근이 가능하기에 현재로선 대기할 수밖에 없다. 도로 상황이 나아지는 데로 인원을 즉각 투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앞서 소방당국은 19일 오후 1시께 산청군에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국가소방동원령은 대규모 재난이 발생하거나 그럴 가능성이 있을 때 소방청이 발령하는 것으로, 전국에서 소방력과 인원, 장비 등을 지원받는 단계다.
산사태 등으로 인한 재산 피해는 도로, 하천 등 공공시설 45건 총 452억원에 달했다. 농작물, 농림어업시설 등 사유시설은 27건 총 10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19일 오후 1시38분께 전 산청군민 대피령이 통보됐으며 1233세대 1597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현재 시설 피해 45건 중 응급복구는 29건 64% 완료됐으며 장비 55대와 총 660명의 인력이 투입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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