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노 코드 제조 기술 혁신'…지역 제조업 디지털 대전환

기사등록 2025/07/20 14:29:50

5년간 245억 들여 40개 중소·중견 기업 대상으로 실증 사업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5년간 245억원을 들여 지역 40개 중소·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노 코드(No-Code)' 혁신 제조 기술 지원으로 지역 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사진은 포항소재산업진흥원(POMIA)에 설치된 '노 코드(No-Code)' 공정 최적화를 위한 지능형 다단 프레스 실증 장비 모습. (사진=포항시 제공) 2025.07.20. photo@newsis.com

경북 포항시가 지역 지역 40개 중소·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노 코드(No-Code)' 혁신 제조 기술 지원으로 지역 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시는 포스텍·포항소재산업진흥원·경북ICT융합산업진흥협회와 협력해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선정 사업인 'No-Code 제조 기술 혁신 생태계 구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업은 2025~29년 총 사업비 245억원(국비 150억·지방비 95억원)을 들여 포항을 중심으로 경북 지역 제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과 자생적 혁신 생태계를 구축한다.

노 코드 기술은 코딩 지식이 없어도 제조 공정의 자동화, 데이터 실시간 모니터링 등이 가능한 시각화 기반 솔루션이다.
 
전문 인력과 IT 인프라가 부족한 지방 제조기업에서 맞춤형 디지털 도구로 각광받고 있다.

시는 노 코드 통합지원센터(NC Hub)를 중심으로 개방형 실험실, 장비 실증 공간을 구축하고, 기업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현장 중심의 실증·검증·확산 체계를 갖춘다.

이 사업의 핵심은 노 코드 기반의 생산 실행 시스템, 물류 관리 시스템, 디지털 트윈(DT) 시뮬레이션 등 8대 제조 공정 시스템을 실증해, 반복적·비효율적인 작업을 자동화하고, 데이터 기반의 의사 결정을 실현해 제조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시스템은 수요 기업을 대상으로 차례대로 적용하며, 센터에서 검증된 성공 모델을 지역 전반에 확산할 계획이다.

시는 전기 전자·자동차 부품·소재·이차전지 등 주요 40개 제조 기업에 노 코드 소프트웨어 도입을 직접 지원해 ▲생산 실행 ▲물류 관리 ▲예지 보전 ▲설비 제어 ▲인공지능(AI) 연계 등 현장 핵심 과제에 최적화된 디지털 솔루션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 기업 맞춤형 단계별 기술 컨설팅과 공급 기업 연계를 기반으로 최적의 소프트웨어를 도입해 생산성 향상, 품질 개선, 비용 절감 등 성과를 창출한다.

이강덕 시장은 "사업은 단기적인 기술 지원을 넘어, 지속 가능한 지역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위한 중장기 비전을 담고 있다"며 "NC Hub를 중심으로 개발자 커뮤니티 육성, 제조 데이터 표준화, AI 연계, 글로벌 플랫폼 구축까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포스텍과 포항소재산업진흥원은 '노 코드  제조 기술 혁신 생태계 구축'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컨소시엄 참여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포항소재산업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신청 방법과 요건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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