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지도부에 "전당대회 일정 중단하고 재난극복 현장 가자"
"국힘보다 늦은 대처에 당원들 상처…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해야"
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후보로서 모든 일정은 당에 일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재난극복 현장에 우리 당원과 국회의원, 지방의원들이 지원 갈 것을 건의드린다"며 "피해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여당에서 먼저 정부에 건의하기를 요청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그것이 책임지는 여당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미 국민의힘보다 늦은 대처에 많은 당원들이 상처 받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오늘 연설을 마치고 피해 현장에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내려간다"며 "폭우 피해와 복구는 죽고 사는 문제다. 생사가 걸린 문제에 당력을 집중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또 당 지도부를 향해선 "마지막으로 저는 당대표 후보로서 선거일정을 잠시 멈춰주실 것을 당에 요청한 바 있다"며 "다시 한번 빠른 결단을 촉구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선거에 이기더라도 국민에게 외면 받는다면, 당도 정부도 흔들릴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오후 최고위원회의 등을 통해 남은 경선 일정과 방식을 논의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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