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유임' 송미령 포함 새 정부 장관 인사 6명 완료
행안 윤호중, 임명 재가 대기…국토·문체 후보자, 인청 전
국민의힘, 강선우·이진숙 '지명 철회' 요구…내일 논의 대상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아직 임명되지 않은 이재명 정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대통령실 대응 방향이 오는 20일 논의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9일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인사청문회와 관련한 대통령실 내부 보고 및 관련 후속 논의는 내일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이 언급한 '대통령실 내부 보고'는 우상호 정무수석이 언급해왔던 '종합 보고'와 같은 성격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은 개별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끝날 때마다 후보자별 대응 방침을 정하기보다는 이번 주 국회 인사청문회 '슈퍼 위크'가 끝난 뒤 모든 후보자에 대한 종합적인 후속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혀 왔다.
18개 정부 부처 장관 후보자 가운데 현재까지 국회에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돼 이 대통령이 임명안을 재가한 경우는 총 5명이다. 배경훈(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성호(법무부)·구윤철(기획재정부)·김정관(산업통상자원부)·조현(외교부) 장관으로, 전 정부에서 유임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포함하면 6개 부처 인사가 완료된 셈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는 전날 밤 국회에서 인사청문 보고서가 채택됐으나 아직 이 대통령 임명 재가는 이뤄지지 않았다. 국토교통부(김윤덕)와 문화체육관광부(최휘영) 장관 후보자는 아직 인사청문회 전이다.
즉 오는 20일 이뤄질 대통령실 내부 논의는 여성가족부(강선우)·교육부(이진숙)·해수부(전재수)·통일부(정동영)·국가보훈부(권오을)·환경부(김성환)·국방부(안규백)·고용노동부(김영훈)·보건복지부(정은경) 등 9명의 장관 후보자를 대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강선우·이진숙 등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이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요구 중이다.
여당이 위원장인 국회 상임위의 경우 전체회의를 열어 인사청문 보고서를 단독으로 채택한 뒤 이 대통령이 임명안을 재가할 있지만, 야당이 위원장인 상임위에서는 야당의 협조 없이는 청문 보고서 채택이 어렵다. 대통령은 기한 내 청문 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경우 열흘 이내 기한을 정해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그럼에도 국회가 응하지 않으면 이 대통령은 재송부 요청 기한이 끝난 다음 날부터 장관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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