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방·석곡·장등·소태천 등 도심 줄줄이 범람 위기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하루 최고 366㎜ 극한 호우가 쏟아진 광주에 도심 하천 범람 위기가 고조되면서 주민 대피령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 북구는 17일 오후 6시4분을 기해 서방천 범람으로 대피시설 이용할 용봉동 일대 주민은 용봉초등학교로 대피하라는 안전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비슷한 시간대 문흥성당·동광주IC 일대 침수 지역 주민들은 문흥중앙초로 대피하길 바란다고 명했다.
앞서 석곡천과 장등천 범람 위험을 들어 화암동·장등동 일대 주민에도 대피령을 내렸다. 지정 대피소는 광주동초등학교다.
동구도 소태천 범람 우려로 소태·용산·운림동 주민들에게 동구문화센터로 대피 명령을 내렸다.
서구는 오후 2시26분부로 광주천 범람 위기가 임박한 양동 태평교 일대 복개시장 상인과 주민의 대피를 명하기도 했다.
각 지자체는 광주천 범람 또는 산사태, 저지대 침수 우려가 있다며 대피 명령을 발령하면 곧바로 대피하라는 사전 안내 문자메시지도 발송했다.
이날 하루에만 광주 공식 관측지점인 북구 운암동 기준 366㎜ 극한 호우가 쏟아졌다. 광주 지역 다른 관측 지점도 대부분 300㎜ 안팎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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