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영토·국민·재산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시행"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우리 군이 17일 독도 방어를 위한 훈련인 '동해영토 수호훈련'을 비공개로 실시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해군은 이날 오후 동해상에서 올해 1차 동해영토수호훈련을 예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시행했다.
훈련에는 해군과 해경 함정들이 참가했으며 공군과 해군의 항공 전력은 참여하지 않았다. 해병대 병력의 독도 상륙도 이뤄지지 않았다.
해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매년 정례적으로 동해영토수호훈련을 시행해왔다"며 "우리 영토·국민·재산에 대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시행했다"고 말했다.
이 훈련은 통상 '독도 방어 훈련'이라 불린다. 이재명 정부 들어 동해영토수호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정부에서는 총 6차례 훈련이 진행됐다.
과거 동해영토수호훈련을 시행할 때는 공군 전투기와 해병대 병력까지 상륙하고 사전에 계획을 알리는 등 공개적으로 진행한 적이 있었다. 그때마다 일본 측에서 거세게 반발해 왔다. 이에 지난 정부부터 전부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다.
군과 해경은 1986년부터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정례적으로 동해영토수호훈련을 진행해 왔다. 일본 극우세력을 비롯한 외국 선박과 항공기 등이 독도 기습상륙을 시도하거나 인근 해상에서 무력충돌을 일으킬 경우를 가정해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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