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락 반복한 코스피 3190선 마감…시총 1·2위 희비 갈려

기사등록 2025/07/17 16:52:48 최종수정 2025/07/17 20:54:24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무죄 확정에 상승

'골드만삭스 중립' 충격에 SK하이닉스 8.95% 급락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3186.38) 보다 5.91포인트(0.19%) 오른 3192.29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812.23) 보다 6.04포인트(0.74%) 상승한 818.27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385.7원) 보다 6.9원 오른 1392.6원에 주간 거래를 마무리했다. 2025.07.17.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코스피가 장중 등락을 반복한 후 3190선에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가 큰 폭 하락했지만, 시총 1위 삼성전자와 삼성그룹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1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5.91포인트(0.19%) 오른 3192.29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지수가 3150선까지 떨어졌지만,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반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최근 3200선을 전후로 등락을 이어가는 가운데 실적 시즌 진행에 따른 주도주와 소외주 사이 키 맞추기를 진행 중"이라며 "전일 미국 존슨앤존슨 실적 발표 이후 소외업종인 바이오 업종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으며, 방산, 조선, 원전 등 주도주들도 실적 전망에 따라 순환매가 나타나며 코스피 초반 낙폭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이날 장 초반 하락세는 SK하이닉스가 주도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 보다 8.95%(2만6500원) 떨어진 26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골드만삭스에서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고대역폭메모리(HBM) 가격이 내년부터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한 영향이다.

이외에도 한미반도체(3.07%), 한화비전(3.59%), ISC(7.29%) 등 관련 밸류체인이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대법원 무죄 선고로 호재를 맞은 삼성전자는 주가가 전날 보다 3.09%(2000원) 오른 6만6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그 외 삼성바이오로직스(3.58%), 삼성생명(2.34%), 삼성화재(1.60%) 등 그룹주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117억원 사들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758억원, 5777억원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제약(4,23%), 보험(1.80%), 운송장비·부품(2.02%) 등이 상승했다. 반면, 증권(0.41%), 기계·장비(0.74%), 전기·전자(0.75%) 등은 약세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812.23) 보다 6.04포인트(0.74%) 오른 818.27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기업들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펩트론이 19.41%로 크게 올랐고, 알테오젠(0.72%), 에코프로비엠(0.10%), HLB(3.45%), 에코프로(0.87%) 등도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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