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업 국토부 2차관, 오산 옹벽 붕괴현장 점검
오후엔 경부 일반선 전동역 철도 침수 현장 찾아
강희업 국토부 제2차관이 17일 오전 옹벽 붕괴 현장을 찾아 사고상황을 점검하고 이같이 지시했다.
전날 이 지역에서는 고가도로 옹벽이 무너지며 지나가던 차량 1대가 매몰돼 운전자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남부 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돼 폭우가 쏟아지고 있으며 옹벽의 추가붕괴 우려도 있다. 이에 따라 가장교차로 인근 4.2㎞ 이내가 전면 통제된 상태다.
강 2차관은 옹벽 붕괴사고 현장에서 사고경위 등을 보고받고 "이번 사고는 인명피해가 발생한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며 "사조위를 조속히 설치해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일까지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므로, 모든 도로관리청에서는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풍수해 대응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토부는 국토안전관리원과 함께 이날 추가붕괴 가능성 등을 추가 점검하고 경기도 등과 협의해 사조위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강 2차관은 이날 오후 중부지방 폭우로 침수된 경부 일반선 전동역 현장을 찾았다. 경부선 전의~전동역 구간은 인근 하천인 조천 범람으로 침수된 상황이다.
강 2차관은 철도 운행 통제 현황을 보고받고 "선제적인 열차 운행과 시설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운행 중지, 지연, 우회 노선 안내를 실시간으로 시행하라"며 "침수시설 피해 복구는 조속히 하되 작업자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경부 일반선, 호남선 등 7개 노선의 일반열차 101개가 전 구간 또는 부분 구간 운행 중지됐다. 침수된 구간은 선로와 노반, 신호 등 침수 시설 복구는 배수가 완료되는 대로 즉시 운행을 재개할 방침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운행 중지된 일반선 고객들이 KTX를 이용하도록 안내하고 조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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