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 이틀간 348.5㎜ 비…인명피해 없어

기사등록 2025/07/17 14:51:51

침수현장 찾아 긴급 복구작업 펼쳐

추가 비 예상 비상근무·안전조치 총력

[태안=뉴시스] 김덕진 기자=17일 오전 충남 태안군 태안읍 상옥리의 한 농수로 주변 도로가 호우로 물이 불어나 길이 끊어지고 아스팔트가 떠내려 갔다. (사진=태안군 제공) 2025.07.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태안=뉴시스]김덕진 기자 = 충남 태안군에 이틀간 최대 348.5㎜의 호우가 내린 가운데 침수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지만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군에 따르면 전날 오전 12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지역 내 누적 평균 강수량은 232㎜를 기록했다.

이에 태안읍 삭선천 침수와 태안초 축대 붕괴, 안면읍 주택 담벼락 붕괴, 고남면 농경지 침수, 남면 도로 토사유출, 근흥·원북면 하천 침수, 수원면 하우스 침수 등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군은 서부시장 침수에 따른 인근 거주자 6명과 산사태 취약 가구 9명 총 15명을 대피시켰다.

가세로 군수 등 군 직원들은 이날 호우 피해지역을 찾아 현장을 살피고 긴급 복구작업을 벌였다.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군은 앞으로 비가 30~80㎜ 더 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인력 및 장비를 최대 투입해 신속한 복구에 나서고 있다.

군은 또 주요 피해 예상 지역 예찰 및 긴급 응급조치를 진행하고 안전문자 발송, 비상 근무 등 비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이날 오전 9시까지 각 읍·면 강우량은 ▲태안읍 320㎜ ▲남면 306㎜ ▲근흥면 253.5㎜ ▲고남면 223㎜ ▲안면읍 214㎜ ▲소원면 205㎜ ▲이원면 172.5㎜ ▲원북면 162㎜ 순이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태안읍으로 이날 오전 12시부터 1시까지 89㎜의 비가 쏟아졌다.

가 군수는 "비가 계속될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지역 내 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군민께서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에 각별히 신경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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