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231.7㎜ 물폭탄'…김영환 충북지사 현장 점검

기사등록 2025/07/17 13:57:12 최종수정 2025/07/17 17:24:25

홍수경보 발령 환희교·조천교 방문

김 지사 "응급 복구·안전 조치 강화"

[청주=뉴시스] 김영환 충북지사가 17일 오전 홍수경보가 발령된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환희교를 찾아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충북도 제공) 2025.07.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 전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김영환 충북지사가 긴급 점검회의를 열어 관련 현황을 점검하고 피해 현장을 방문했다.

도는 17일 김 지사 주재로 행정부지사와 소방본부장, 도 실·국장이 참석한 호우대응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각 지역 피해·조치 상황과 위험지역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도내에는 16일부터 이날까지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17일 오후 1시 기준 도내 누적 평균 강수량은 103.2㎜를 기록했다.

특히 청주 231.7㎜, 증평 201㎜, 괴산 183㎜, 진천 152.5㎜의 큰 비가 내렸다. 청주 복대동은 시간당 63.8㎜, 강내면에는 50.1㎜의 집중호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도재난안전대책본부와 소방당국은 수복전도 13건, 도로침수 40건, 주택침수 8건 등 80건의 안전조치를 진행했다. 산사태와 하천범람 우려 지역 10개 마을 84명의 대피도 지원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김 지사는 점검 회의에서 "장시간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만큼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며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응급 복구와 안전 조치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회의에 이어 김 지사는 홍수경보가 발령된 청주시 옥산면 환희교와 오송읍 조천교를 찾아 점검하고 "도민 생명과 안전을 위해 적극적인 사전 대피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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