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의 익산으로" 백제유산 유네스코 등재 10주년

기사등록 2025/07/17 14:06:51

관람객 3배 증가

ICT 기반 전시 확대

역사문화벨트 조성 박차

익산시, 백제세계유산 왕궁리유적(우)-미륵사지(좌) 전경 (사진=익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익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자치도 익산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등재 10주년을 맞아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발전 전략 마련에 나섰다.

17일 시에 따르면 백제유산의 체계적 보존과 활용 성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기념사업과 정비계획을 추진 중이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2015년 독일 본에서 열린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대한민국의 12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익산의 왕궁리유적과 미륵사지를 포함해 공주·부여 지역의 백제 유적이 연속유산 형태로 지정됐다.

이후 2019년엔 미륵사지 석탑이 20년 간의 보수 끝에 일반에 공개됐고, 2020년 개관한 국립익산박물관은 세계유산 거점 역할을 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탐방객 편의 향상을 위한 '고도 한눈애(愛) 세계유산센터'도 개소했다.

관람객 수 역시 크게 증가했다. 유산 등재 첫 해인 2015년 44만명이던 방문객은 2024년 현재 130만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국가유산 야행, 미디어아트 행사, 세계유산 축전 등 문화 활용 사업도 꾸준히 확대됐다.

시는 '세계유산 백제왕궁 역사문화벨트 조성사업'을 중심으로 유적지 외곽 정비, 도로 선형 개선, 고도지구 경관 회복 등 종합적인 고도 이미지 복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백제유산 등재 10주년은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할 전환점"이라며 "정부 공약인 역사문화벨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더 많은 국민이 백제의 찬란한 문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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