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머신러닝 대비 정확도 9.6% 향상…국제학술지 게재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아주대의료원은 혈액 속 단백질 정보만으로 치매 등 신경퇴행성 질환을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아주대 의대 생리학교실 우현구 교수와 공대 산업공학과 신현정 교수 공동연구팀이 개발한 'PPIxGPN' 모델은 기존 침습적 뇌척수액 검사나 비싼 영상진단 대신 간단한 혈액검사로 질환을 조기 발견할 수 있다.
우 교수와 신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연구를 이끌었으며 아주대의대 생리학교실 박성홍 박사후연구원, 과학기술정보연구원 김주현 연구원, 미국 펜실베니아대 이동기 연구원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 906명의 혈액샘플에서 1463개 혈장 단백질을 분석해 치매 관련 113개 핵심 단백질을 찾아냈다.
이 AI 모델은 기존 머신러닝 대비 예측 정확도를 평균 9.6% 끌어올렸으며 19개 단백질 정보만으로도 0.791의 높은 성능을 보였다.
생명정보학 분야의 국제학술지 '브리핑스 인 바이오인포매틱스' 2025년 5월호에 연구 논문이 게재됐다.
우 교수는 "PPIxGPN은 단순 진단을 넘어 질환의 진행 예측과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에 활용 가능한 정밀의료 기반 기술로, 임상 현장에서 신경퇴행성 질환 환자의 진단과 치료 결정을 보다 정밀하게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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