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교육지원청, 담양·광주 찾아 '4·3평화·인권교육'

기사등록 2025/07/17 09:52:00
[제주=뉴시스]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이 진행한 '2025 4·3 평화·인권교육 도외 교류연수' 참가자들이 지난 15일 담양 죽녹원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귀포시교육지원청 제공) 2025.07.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은 지난 15~16일 전남 담양군과 광주시 일대에서 학생, 교사, 4·3유족 등 총 32명이 참여한 가운데 '4·3 평화·인권교육 도외 교류연수'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청소년 4·3 평화지기-기억을 걷고, 평화를 잇다'를 주제로 열렸다. 제5회 제주4·3문예백일장 수상자와 4·3 관련 동아리 학생들이 참여해 제주4·3의 기억을 타 지역의 역사와 연결하며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배우는 계기를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첫날 담양 죽녹원, 딜라이트 담양 전시관, 메타세쿼이아길 등을 탐방하며 지역 역사와 생태 문화를 체험했다.

특히 제주4·3유족회 강연과 담양교육지원청 관계자 간담회가 함께 열린 연찬회를 통해 4·3의 아픔을 나누고 지역 간 교류의 의미를 성찰하는 시간도 가졌다.

둘째 날에는 광주로 이동해 국립5·18민주묘지와 5·18자유공원을 찾았다. 민주화운동의 현장을 체험하고 국가폭력과 시민저항의 역사를 제주4·3과 연결해 평화·인권교육을 확장했다.

강옥화 서귀포시교육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학생들이 제주4·3을 더 넓은 역사적 맥락에서 이해하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체득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간 교류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해 평화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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