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인구대국 인도의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025년 6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10% 상승했다고 PTI와 IANS 통신, 마켓워치 등이 16일 보도했다.
매체는 인도 통계청의 최신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식품 가격이 계속 하락하면서 인플레율이 2019년 1월 이래 6년5개월 만에 저수준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5월 CPI는 2.82%, 4월 경우 3.16% 올랐다.
시장 예상치는 2.50% 상승인데 실제로는 0.40% 포인트 밑돌았다. 중앙은행 인도준비은행(RBI)의 물가 목표 범주(2~6%) 하한에 접근하면서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졌다고 매체는 관측했다.
충분한 강우량 덕분에 농산물 생산이 증대함에 따라 식품 가격은 올해 들어 인플레 둔화의 주된 요인이 되고 있다.
소매물가 지수 가운데 절반을 차지하는 식품 가격은 6월에 1.06% 떨어졌다. 전월 0.99% 상승에서 반전했다.
채소 가격도 작년 동월보다 19% 급락했다. 낙폭은 5월 13.7%를 대폭 상회했다.
곡물 가격은 지난해 동월에 비해 3.73% 올랐다. 상승률은 5월 4.77%에서 1% 포인트 이상 둔화했다. 콩류는 11.76% 내려 5월 8.22% 하락에서 낙폭을 확대했다.
HDFC 은행은 "6월 CPI가 식품 가격 하락을 배경으로 더욱 저하했다"고 평가했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율이 3분기 연속해서 2%를 하회하거나 6%를 넘어서지 않도록 대처하는 걸 의무화하고 있다.
한편 6월 인도 도매 물가지수(WPI)는 작년 같은 달보다 0.13% 내렸다.
인도 통계청은 WPI가 식품과 기초광물, 광물유, 에너지 등 가격이 하락하면서 19개월 만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5월은 0.39% 올랐다.
식품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0.26%, 채소 22.65% 각각 저하했다.
연료와 전력 가격도 2.52%, 공업제품은 0.07% 각각 하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