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988년 세계유산협약 가입 이후 38년만 첫 유치
부·울·경 관광 연계 프로그램 추진…"지역 관광 활성화"
유엔기념공원 등 '피란수도' 유산 중심 특별 코스 운영
총 2500~3000명 방문 예상…경제적 효과 627억원 추산
세계유산위원회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등재와 보존·보호를 심의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매년 개최된다. 전 세계 196개 협약국이 가입돼 있으며 3000여 명의 관련 인사가 참여해 각국의 세계유산 등재와 보존 방안을 논의한다.
부산시는 15일 오후(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지로 부산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는 유엔기념공원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유산을 중심으로 '피란수도 부산' 특별 코스를 마련하고, 참가자들을 위한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울산 '반구천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해 부울경(부산·울산·경남)으로 관광 범위를 넓힌 반일·하루 관광 코스를 기획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세계유산위원회가 부산에서 열리는 것은 대한민국과 부산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역사적인 성과"라며 "문화 다양성과 평화, 지속가능성 등 인류 공동의 가치를 실현하는 행사로 만들겠다" 전했다.
시는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국가유산청을 비롯해 부산관광공사, 벡스코, 부산연구원, 부산문화재단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다.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내년 7월 중순부터 18일간 열린다. 행사 기간에는 외국인 2200여명을 포함해 총 2500~3000명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관광·숙박 등 경제적 파급효과는 627억원이 될 것으로 국가유산청은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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