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무용단 '일무', 세계 석학들에 선보인다

기사등록 2025/07/16 11:53:00

내달 21~2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서 개최

세종문화회관 '세종시즌' 4년차 대표 레퍼토리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 '종묘제례악' 의식무

내달 서울서 열리는 ESWC 공식 문화행사 선정

'일무' 포스터. (이미지=세종문화회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8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서울시무용단의 '일무'를 공연한다고 16일 밝혔다.

일무는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인 '종묘제례악'의 의식무인 일무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서울시무용단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구호, 안무가 정혜진, 김성훈, 김재덕의 협업으로 2022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초연됐다.

초연 이후 2023년 뉴욕 링컨센터 공연 전회차 매진을 기록했으며, 이후로도 매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르고 있다. 세련된 미장센(무대 위 연출)으로 한국춤의 매력을 극대화하며 세종문화회관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를 잡았다.

서울에서의 성공에 힘입어 같은 해 8월 뉴욕 링컨센터 '코리안 아츠 위크'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으로 초청됐다. 전체 17개 프로그램 중 유일하게 유료 공연으로 편성됐음에도 1800석 규모인 링컨센터 '데이비드 H. 코크 시어터'에서 전 회차 매진 기록을 세웠다.

올해 4년 차 무대인 '일무'는 업그레이드 4.0 버전으로 선보이며, 올 초 선발된 서울시무용단의 새 단원들과 함께한다. 서울시무용단 새 단원은 총 6명이고 최연소 무용수가 2001년생으로, 기존 공연에 젊은 에너지를 더해 군무의 역동성을 더할 예정이다. 또한 영상과 조명 디자인 등 무대 위 시각적 요소를 재정비해 웅장하고 감각적인 미장센을 강화한다.
서울시무용단 '일무' 공연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학자대회(ESWC)에 참석하는 세계 석학들이 공식 문화행사로 '일무'를 관람할 예정이다. 세계경제학자대회는 '경제학계 올림픽'으로 불리는 경제학 분야 최대 국제학술대회로, 이 대회를 위해 역대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를 비롯해 1만 명 이상의 석학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서울시무용단은 일무 초연 이후 3년 만에 지역 관객을 위한 첫 투어 공연에 나선다. 이번 지역 공연은 각 공연장의 초청을 받아 이뤄지며, 8월 21~24일 세종문화회관 공연 이후 29일 강릉아트센터 공연, 9월 4~5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이 예정돼 있다.

서울 공연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와 콜센터(02-399-1000)에서 티켓을 예매할 수 있고, 강릉과 대구 공연은 각 공연장 홈페이지에서 오는 21일부터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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