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MI308 칩 수출 라이선스 심사 재개
15일(현지 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AMD는 성명을 통해 “미 상무부가 자사 MI308 칩에 대한 대중국 수출 라이선스 심사를 곧 재개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출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MI308 칩은 AMD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성능을 낮춰 개발한 제품이다. 앞서 미국 정부가 지난 4월 관련 규제를 강화하며 수출이 중단된 바 있다. 당시 AMD는 이로 인한 손실이 최대 8억달러(약 1조1100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AMD는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 협상에 진전을 보이고, 미국의 AI 산업 리더십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엔비디아 역시 최근 중국을 방문한 젠슨 황 CEO를 통해 자사 H20 칩의 중국 수출이 미국 정부로부터 승인됐다고 발표했다. H20 칩은 자사의 고성능 모델 H100의 수출이 금지된 이후 이를 대체해 성능을 조정한 제품이다.
두 기업의 수출 재개는 AI칩 업계의 재고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엔비디아는 수출 중단 여파로 최대 55억달러의 손실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이 같은 호재에 힘입어 AMD 주가는 이날 6.41%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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