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33.82포인트(1.05%) 내린 3181.46을 기록 중이다.
이날 7.80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개장 이후 낙폭을 조금씩 확대하며 3200선을 내줬다.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로 나서며 지수에 힘이 빠지고 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6월 CPI가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도 나스닥 지수는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는 하락했다.
미 노동부는 전날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고 밝혔다. 2월(2.8%) 후 최대 상승폭이다. 5월(2.4%)보다 오름폭이 확대됐고, 시장 추정치(2.6%)도 소폭 웃돌았다. 전월과 비교해선 0.3% 상승해 1월(0.5%) 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폭스 비즈니스는 6월 CPI로 이달 말 FOMC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유지 확률은 전날 93.8%에서 이날 97.4% 상승했다. 9월 금리 인하를 또다시 넘길 가능성도 37.4%에서 42.2%로 높아졌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마지막으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뒤 현재 4.25~4.50%를 유지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21억원, 141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295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5.59포인트(0.69%) 내린 807.29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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