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일 인질석방요구 시위대에 화염병 투척한 솔리만
다음 재판 9월 9일 예고.. 1명 죽고 수 십 명 다친 사건
반이스라엘 범행이지만 정치운동, "증오범죄"는 아냐
용의자 모하메드 사브리 솔리만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지지하기위해 시위대에 폭발물을 던져 1명이 죽고 수십 명의 부상자가 나온 뒤에 체포되었다.
15일 재판에서는 경찰 수사관 한 명이 그 동안 솔리만의 시위대 공격을 한 증거를 수집한 것을 증언하러 나왔지만 솔리만은 증거에 대한 진술 청취 권리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죄수복을 입은 솔리만은 법정에서 낸시 샐로몬 판사에게 변호사와 14일 협의 끝에 증언 청취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건너편에 앉은 검사와 온 라인으로 재판을 지켜 보던 수많은 피해자와 유족들은 갑작스러운 재판 중지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샐로몬 판사는 이제는 검찰 측 요청에 따라 재판을 진행하며 다음 재판은 9월 9일 속개한다고 발표했다.
솔리만은 그 때 그 동안 자신이 부인했던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 등에 대한 이의신청과 항소를 제기할 수 있다.
헤럴드 변호사는 하지만 솔리만이 항소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의 증거가 워낙 차고 넘치는 데다가 최근에 당시 현장에서 다쳤던 여성 노인 카렌 다이아먼드(82)가 숨졌기 때문이다.
변호사는 재판 날짜를 늦추고 유죄 인정과 양형 협상에 들어가겠다고 제안했다.
검찰측의 마이클 도어티 검사는 재판 연기에 반대하면서 언제라도 다시 논고를 재개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번 재판 이후의 유죄인정 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절했다.
수사관들은 솔리만이 범행 당시 볼더 시내 펄 스트리트 쇼핑 몰에서 20명의 시위대원을 죽일 생각이었다고 진술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준비한 폭발물 (화염병) 24개 가운데 겨우 2개만 던졌을 뿐이다. 그는 전에 아무도 해쳐 본 적이 없어서 갑자기 겁이났다고 말했다고 한다.
솔리만은 처음엔 무죄를 주장했지만 연방 증오범죄 혐의로 기소되면서 9월에 덴버에서 연방 지법원의 재판을 받기로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의 변호사들은 지난 주 존 케인 지법원 판사에게 재판 연기를 신청했다.
검찰은 솔리만이 희생자들을 공격한 것은 그들이 인질석방 요구로 이스라엘편임을 알고 한 것이므로 증오범죄에 해당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연방 변호사들은 그가 이스라엘에 유대국가를 세우려는 정치운동인 시오니즘에 반대한 것이라는 증거가 많다면서 증오범죄에는 해당되지 않는 정치적 동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연방 법에는 누군가 정치적 이유로 저지른 공격 행위는 증오범죄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되어 있다.
콜로라도 검찰은 이번 공격의 피해자를 29명으로 산정했다. 13명은 실제로 직접 부상을 당한 사람들, 나머지는 거의 다칠 뻔 했거나 스스로 그렇게 여기고 있는 피해자들이다.
개도 한 마리 다쳐서 솔리만에게는 동물학대범죄가 추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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