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무패 행진'에 1994버스 '만차'…전주시 특별노선 효과 톡톡

기사등록 2025/07/15 11:31:23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 전주시는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전북현대모터스FC 홈경기 일정에 맞춰 운행한 '1994 특별노선'이 상반기 동안 총 10회 운영되며 8809명의 시민이 탑승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전주시 제공) photo@newsis.com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 전주시는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전북현대모터스FC 홈경기 일정에 맞춰 운행한 '1994 특별노선'이 상반기 동안 총 10회 운영되며 8809명의 시민이 탑승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전북현대 홈경기 누적 관중 약 18만3000명의 5%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지난 5월 31일 정규시즌 역대 최다 관중(3만1830명)을 기록한 경기에서는 1682명이 해당 노선을 이용해 특별노선의 효용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1994 특별노선은 평화동 종점을 출발해 전주한옥마을, 시외·고속버스터미널, 종합경기장, 전북대학교를 경유해 전주월드컵경기장까지 연결된다.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1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경기 종료 후에도 관람객 수요에 맞춰 순차적으로 운행된다.
  
시는 경기 입장권 예매 실적과 경기 당일 기상 상황 등을 종합 분석해 차량을 유동적으로 배치하고, 질서유지 인력과 교통 정리 지원도 함께 운영해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높였다.

또 이 노선은 주요 교통 거점을 잇는 만큼 일반 시민의 교통 편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약 8800명이 해당 노선을 이용함으로써 승용차 사용을 줄이고, 경기장 인근의 주차난과 시내 교통 정체를 완화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는 하반기에도 전북현대 홈경기 일정에 맞춰 특별노선을 계속 운영하며, 현장 시민들의 피드백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비스 품질 개선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최준범 시 대중교통국장은 "1994 특별노선은 단순한 경기장 교통편을 넘어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응원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접근성 향상을 통해 경기 관람의 문턱을 낮추고 지역 공동체의 응원 열기를 더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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