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사노조·전교조·교총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 사퇴해야"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던 중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6.30. bluesoda@newsis.com [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이재명 정부 1기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16일 예정된 가운데 경남교사노조 이충수 위원장은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15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논문표절에 논란이 있다는 것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교육자로서 자격이 없다는 의미"라며 "후보자가 장관에 임명되면 우리나라 논문 표절 기준이 달라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가 충남대 교수 시절 제자의 석사 논문을 표절하는 등 10건 이상의 논란거리가 있다는 게 드러났다"며 "교육의 컨트롤타워로서 도덕성에 논란이 있다면 즉각 사퇴하는 게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김지성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경남지부장도 "자격 없는 이진숙 후보자를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이진숙 후보자는 더 이상 교육을 기만 말고, 스스로 국민 앞에 사과하라. 이재명 대통령은 잘못된 후보자 지명에 책임지고 당장 지명을 철회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정기획위원회 앞에서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 자진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7.15. scchoo@newsis.com 김광섭 경남교총회장은 "서울대 10개 만들기공약은 사교육 경감과 교육불평등 해소에 효과는 있겠지만 (이진숙 후보자가) 공대교수출신이라 유·초·중등 분야등 교육전반에 대한 전문성 부족으로 정부와 유·초·중등 현장과의 괴리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특히 김건희 여사의 논문 검증에 참여했던 범학계 국민검증단(검증단)이 지난 14일 이 후보자의 논문을 자체적으로 검증한 결과 ‘제자의 학위 논문임을 밝히지 않고 본인을 제1저자로 학술지에 발표한 경우’(8건)를 포함해 모두 21건에 문제가 있다고 발표했다.
검증단에는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등 11개 교수단체 모임이 참여 중이다.
이에 교육부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검증단이 문제 제기한 논문은 총 21편이지만 중복을 제외할 경우 총 16편"이라면서 "16편 중 9편은 충남대 총장 임용 시 해당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윤리검증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연구 부정행위 없음'으로 이미 판정 완료됐다"고 해명했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김경한 전국사학민주회교수노조 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비앤디파트너스 서울역점 강당에서 열린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논문표절 의혹 검증을 위한 범학계 국민검증단 대국민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7.14. dahora83@newsis.com 이 후보자는 거점국립대(충남대) 최초 여성 총장으로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대통령 공약인 '서울대 10개 만들기' 추진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국민 추천에서 이 후보자는 다수의 추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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