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아세안 중 수출 3위…할랄 의무화 대응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0일부터 13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2025 자카르타 K-푸드 페어'를 개최해 약 11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성과를 올렸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정부의 K-푸드 수출 확대 정책에 발맞춰 B2B 수출상담회와 B2C 소비자 체험행사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인도네시아·호주·뉴질랜드 바이어 90개사와 국내 식품 수출기업 40개사가 참가했다.
특히 10~11일 열린 B2B 수출상담회에서는 딸기, 냉동만두, 스낵, 음료 등 인기 품목을 중심으로 총 531건의 일대일 상담이 이뤄졌다. 그 결과 총 27건, 1100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더불어 2026년 시행 예정인 식품 할랄 인증 의무화에 대비해 현지 할랄인증청(BPJPH) 관계자 초청 세미나도 마련했다. 상담장 내 할랄 전문 컨설팅 부스를 운영해 인증과 통관, 법률 등에 대한 컨설팅도 진행했다.
12~13일 열린 B2C 행사에는 자카르타 유동인구 중심지인 센트럴 파크 몰 야외광장에서 현지 바이어 16개사가 참여했다.
'K-할랄 홍보관'과 '한강 편의점 콘셉트' 체험부스를 통해 즉석라면, 컵밥 등 다양한 K-푸드를 시식하도록 했다. 이틀간 약 10만 명이 현장을 찾으며 3만 달러에 달하는 현장 매출을 기록했다.
홍문표 aT 사장은 "지난해 한국 농림축산식품의 인도네시아 수출액은 2억5000만 달러로, 아세안 내 베트남·필리핀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시장"이라며 "정부의 수출정책에 맞춰 할랄 인증 의무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국내 기업들이 수출을 확대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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