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외교부는 최근 부산 지하철에서 발생한 주한 온두라스 대사관 소속 외교관의 추행 사건과 관련, 14일 "관계기관과 협력해 관련 절차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조사가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안은 언급할 수 없다"며 "외교부는 주한 공관 및 직원들에게 철저한 국내법 준수를 당부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관련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강제추행, 폭행 등의 혐의로 온두라스 외교관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9일 오전 6시30분께 부산 도시철도 2호선의 전동차 내에서 한국인 남성 B씨의 신체를 접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이로 인해 시비가 붙자 B씨를 폭행한 혐의도 있다. 당시 A씨는 만취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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