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사건 당시 대통령실과 경찰 통로 역할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은 지난 10일 채상병 사건 당시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파견 근무했던 박모 총경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날은 특검팀이 국방부·국가안보실·해병대사령부 등 10여 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날이다.
특검팀은 박 총경의 사무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그의 자택은 압수수색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자택 앞에서 박 총경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총경은 대통령실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사이에서 통로 역할을 한 인물이라는 의심을 받는다.
그는 지난 2023년 8월2일 국방부 검찰단이 경북경찰청으로부터 채상병 사건 기록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이시원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지시로 이모 전 국수본 강력범죄수사과장에게 전화해 유재은 전 법무관리관의 연락처를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검팀은 확보한 박 총경의 휴대전화 통신 기록 등을 분석해 국방부 검찰단의 기록 회수 과정을 파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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