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원 전 비서관도 휴대폰 비밀번호 제공 거부
특검팀 "대검찰청에 의뢰해 포렌식 작업할 것"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해병대원 순직 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특검팀의 휴대전화 비밀번호 제공 요청을 거부했다.
특검팀은 앞서 지난 11일 오전 윤 전 대통령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고 아이폰 1대를 확보했다. 다만 아이폰 특성상 보안 수준이 높아 비밀번호 해제 없이는 포렌식 작업이 까다로워 수사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도 특검팀에 비밀번호 제공 요청에 협조하지 않았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10일 이 전 비서관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휴대전화를 확보한 바 있다.
특검팀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윤 전 대통령 주거지를 비롯해 국방부와 국가안보실, 해병대사령부, 육군본부 등 20여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해 휴대전화 30여대, 컴퓨터 하드디스크 10여개 등을 확보했다.
정민영 특별검사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휴대전화 압수물에 피의자들이 비밀번호 제공을 거부하는 경우 있었다"며 "특검은 대검찰청에 의뢰해 전자정보 획득을 위한 추가 포렌식 작업을 별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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