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 동아시안컵 한일전 0-1로 뒤진 채 전반 마쳐

기사등록 2025/07/13 20:52:54

전반 37분 일본 나루미야 선제골

[화성=뉴시스]여자축구 한일전 지소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화성=뉴시스]안경남 기자 =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일전에 전반을 한 골 차로 뒤진 채 마쳤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13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일본과 대회 여자부 2차전 전반전을 0-1로 끝냈다.

한국은 일본과 역대 전적에서 4승 11무 19패로 크게 뒤진다.

2015년 중국 우한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2-1로 이긴 게 일본전 마지막 승리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한국(21위)은 일본(7위)과 격차가 크게 벌어져 있다.

2011년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한 일본은 2022년 직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동아시안컵 여자 통산 최다인 4회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한국은 2005년 초대 대회 이후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화성=뉴시스]여자축구대표팀 김민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은 16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대만과 여자부 최종전을 치른다.

신상우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최전방에 베테랑 지소연(시애틀 레인)과 함께 김민지(서울시청)를 선발로 내세웠다.

지난 중국전에서 전유경(몰데FK)의 부상으로 교체 투입돼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김민지의 첫 선발 출전이다.

양 측면에는 문은주(화천KSPO), 강채림(수원FC)이 포진했고, 중원은 '캡틴' 이금민과 정민영(서울시청)이 호흡을 맞췄다.

포백 수비는 장슬기(경주한수원), 노진영(문경상무), 고유진(현대제철), 김혜리(우한)가 짝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김민정(현대제철)이 꼈다.

[화성=뉴시스]여자축구 한일전 장슬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수비에 무게를 두고 역습을 노린 한국은 전반 4분 강채림이 상대 우측 지역을 빠르게 파고든 뒤 오른발 슛을 시도했으나, 골문 옆으로 흘렀다.

공세를 펼치던 일본은 전반 19분 이금민의 실수를 틈타 나카시마 요시노가 강력한 오른발 슛을 때렸지만 살짝 빗나갔다.

한국은 1분 뒤 일본 골키퍼가 뛰쳐나오다 흘린 공을 김민주가 왼발로 빈 골문을 향해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골문 위로 크게 벗어났다

김민지는 전반 24분 강채림이 상대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내준 공을 잡아 한 번 접고 왼발 슛을 날렸지만, 이번에도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기회를 놓친 한국은 전반 37분 일본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한국의 수비 뒤 공간을 침투한 나루미야 유이가 오른발 슛으로 균형을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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