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남 나주·장흥·강진·해남 지역에 호우경보, 광주와 곡성·구례·화순·고흥·보성·여수·광양·순천·완도·영암·무안·함평·목포·신안(흑산면 제외)·진도·거문도·초도에 호우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강수량은 나주시 다도면 108.5㎜를 최고로 나주시 93㎜, 장흥 유치면 89.5㎜, 강진 성전 86.5㎜, 영암 학산면 85.5㎜, 해남 북일 85㎜, 여수 거문도 77.5㎜, 광주 남구 37.5㎜·광산 32.5㎜를 기록했다.
비는 오는 15일까지 광주와 전남북서부지역 30~80㎜, 그 밖의 지역 50~100㎜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7일부터 발효 중이던 폭염특보는 비가 내리면서 17일만에 해제됐지만 폭우로 인한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후 4시 58분께 나주시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119가 안전조치 했다. 같은 날 오후 3시 12분께 나주시 왕곡면 한 도로가 침수돼 10여분만에 빠졌다.
또 이날 오후 12시 10분께 전남 화순군 화순읍 한 마을 앞 도로에 대나무가 쓰러져 있어 소방당국이 제거했다. 전남에서는 안전조치 11건, 배수로 정비 1건 등 12건이 접수됐다.
광주에서는 비피해가 접수되지 않았지만 하천의 물이 불어나 광주천과 서방천, 영산강 등 천변으로 진입하는 도로가 대부분 통제되고 있으며 첨단대교 등의 통행도 제한되고 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비는 이날 새벽에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침수 등 피해가 없도록 배수로 등의 쓰레기를 치우고 하천 주변에서 야영 등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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