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반대 목소리도 나와
의회는 이날 제288회 임시회를 열어 이한영(국민의힘·서구6)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항우연 및 천문연 사천 이전 반대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지난 달 국민의힘 의원이 개정법률안을 발의하면서 두 기관의 이전 필요성을 거론한데 대한 맞대응이다.
건의안에서 의회는 "항우연과 천문연은 단순한 지역 기반 기관이 아니라, 대덕연구개발특구라는 세계적 과학기술 중심지에서 연구 생태계를 기반으로 성장해 온 만큼, 이들의 이전은 대한민국 미래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금선(〃·유성구 4)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해수부는 김대중 정부 시절에도 부산 이전 움직임이 있었지만, 당시 노무현 해양수산부 장관이 비효율 문제를 지적하며 강하게 반대했던 바 있다"며 "부산 이전 시 장관과 주요 간부들, 실무자들이 부산과 세종, 서울을 반복적으로 오가는 행정 비효율이 불 보듯 뻔하다"고 비판했다.
23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임시회에선 의원 발의안 17건을 비롯해 시장 제출안 32건, 교육감 제출안 4건 등 총 53건의 안건을 심의·처리할 예정이다.
조원휘 의장은 정부의 소비쿠폰 지급이 지역경제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의회도 협력하겠다"며 "해수부 및 주요 연구기관의 이전 시도에 대해선 대전시민과 함께 강력히 대응하고, 대전·충남 행정통합도 책임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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