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노동법 전문가로 지역 환경·인권 운동에 헌신한 최홍엽 광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이 영면에 들었다. 향년 61세.
광주환경운동연합은 10일 오전 조선대병원 장례식장 분향소에서 고(故) 최홍엽 공동의장 발인이 열렸다고 밝혔다.
고 최 의장은 지난 2008년부터 광주환경운동연합의 임원으로 활동하며 지역 환경 운동의 발전에 기여했다.
환경·시민 운동 분야와 이주 노동자를 비롯한 노동 약자의 인권 신장을 위해 헌신했다.
특히 '최홍엽 지원금'을 통해 지역 시민사회활동가들이 안정적으로 사회 변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그는 조선대 법학과 교수, 전남지방노동위원회 심판위원, 대법원판례조사위원, 한반도대운하반대교수모임, 광주에너지전환네트워크 대표 등을 지냈다.
사회 관계망서비스(SNS)에는 추모글도 잇따랐다.
최지현 광주시의원은 "교수라는 직업에도 소홀히 하지 않으시면서 4대강, 탈핵, 기후, 인권 등 현장에서 늘 적극적이셨고 버스를 타고 에코백을 드시며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지식인이셨다"며 애도했다.
박미경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는 "활동가들의 낮은 처우에 관심을 두고 당신의 역량과 시간과 돈주머니를 늘 시민사회에 비우셨다"며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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