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직급호칭 파괴의 날' 본격 시행
혁신행정담당관실 주관 '농그라미' 활동 중
반바지 출근 아이디어도 제안…지속 노력
10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농식품부 내 총 38개 부서가 '직급 호칭 파괴의 날'에 참여하기로 했다. 참여부서는 시행 기간 두 달 이상 및 시행 횟수는 매주 1회 이상으로 총 8회 이상 시행할 예정이다.
이 제도는 자유로운 업무 소통을 위해 특정일에 부서원을 닉네임 등으로 호칭하는 제도다. 각 개인이 원하는 닉네임(영어명 등) 및 '~님'(직급 제외) 등으로 설정한다.
농식품부 혁신행정담당관실에서 주관하는 올해 '관행격파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해 본격 추진된 것이다.
직급 간 경직된 분위기를 완화하고 상호 존중과 유연한 조직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취지다.
참여 부서에게는 혁신 가점 최대 10점을 부여하고 우수부서(3개)에는 소통 노력 포상급을 총 60만원 지급한다.
앞서 농식품부는 관행 타파, 조직문화 개선, 정부 혁신 추진 등을 목표로 2021년부터 '농식품 혁신 어벤져스'를 운영해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MZ세대뿐 아니라 시니어 공무원까지 포함해 세대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농그라미+'라는 명칭도 새로 선정했다.
농그라미의 활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농식품부가 금요일마다 진행하고 있는 '캐주얼 데이'와 연계한 반바지 출근 아이디어도 농그라미 내 아이디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혁신행정담당관실에서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계속해서 이러한 관행 격파 아이디어를 찾고 있다"며 "농그라미에서는 반바지 입기 등을 계속 제안하고 (직원의) 의견을 묻는 작업을 지속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농그라미는 총 34명의 혁신 리더로 구성돼 있다. 박수진 농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은 "복잡하고 빠르게 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공직사회의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농그라미+가 세대의 벽을 허물고 창의적 조직문화 조성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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