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KIA전 3⅓이닝 3피안타 4볼넷 3실점 조기 강판
15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6.33으로 전반기 마무리
엄상백은 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3피안타 4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1회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던 엄상백은 2회 1사 만루에서 김규성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첫 실점을 남겼다. 이어 최원준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헌납해 실점이 추가됐다.
엄상백은 3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안정감을 되찾은 듯했으나 4회를 책임지지 못했다. 1사에서 김호령에게 안타를 맞은 뒤 김규성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결국 엄상백은 불펜 투수 조동욱과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구원 등판한 조동욱이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하면서 엄상백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팀이 7-4로 역전승을 거두며 엄상백은 패전을 면했지만,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도 고전하면서 웃지 못했다.
그러나 엄상백은 전반기 15경기에서 64이닝을 소화하며 1승 6패 평균자책점 6.33에 그쳤다. 석 달 가까이 승리를 수확하지 못했고,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는 두 번 뿐이었다.
그는 개막 이후 3경기 연속 5회 이전에 강판당했고, 지난 5월15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2이닝 7피안타(1홈런) 5실점으로 부진하자 결국 다음 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후 1군에 돌아와 3경기 연속 5이닝 이상 2실점 이하 투구를 펼치며 달라진 면모를 보였지만, 상승 흐름은 오래가지 않았다.
지난달 1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⅔이닝 6실점(5자책점), 27일 SSG 랜더스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연달아 부침을 겪었던 엄상백은 지난 3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도 3⅔이닝 3실점에 머물렀다.
올 시즌 험난한 길을 걸어온 엄상백은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도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지 못하며 초라한 성적을 남긴 채 휴식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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