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전시 앞둔 료지이케다 "소리·시각 연동, 오케스트라처럼 전달"

기사등록 2025/07/09 15:29:32

개관 10주년 ACC, 10일부터 료지이케다 전시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9일 광주 동구 ACC 문화창조원에서 세계적인 사운드 아티스트 료지 이케다(Ryoji Ikeda) 개인전 ‘2025 ACC 포커스-료지 이케다’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작 4점을 포함해 총 7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2025.07.09. pak7130@newsis.com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사운드와 시각 작품이 연동돼 오케스트라처럼 연주되는 것을 느끼길 바란다."

사운드아트 거장인 료지이케다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시 개막 하루를 앞둔 9일 ACC를 찾아 "전시를 학구적으로 해석하는 것 보다 하나의 콘서트처럼 즐겨달라"며 이 같이 밝혔다.

사운드아트 거장으로 불리는 일본 출신 료지 이케다는 1990년대 순음과 백색 소음 결합을 통해 전자 음악에 대한 실험을 했다. 오디오 비주얼 실시간 렌더링 시스템과 고유의 알고리즘을 구축해 독창적인 작업 기반을 만들었다.

그는 전시를 비주얼 아트뿐만 아니라 전시를 작곡, 퍼포먼스 등 총괄적인 형태로 보여주고 있다.

그의 이번 전시는 ACC개관 기념 이후 10년 만에 다시 열리는 것이다.

ACC는 오는 10일부터 12월28일까지 복합전시 3·4관에서 '2025 ACC 포커스-료지 이케다' 전시를 연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9일 광주 동구 ACC 문화창조원에서 세계적인 사운드 아티스트 료지 이케다(Ryoji Ikeda) 개인전 ‘2025 ACC 포커스-료지 이케다’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작 4점을 포함해 총 7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2025.07.09. pak7130@newsis.com

이번에 열리는 개인전에서는 신작 4점을 포함해 총 작품 7점을 선보인다.

그는 새롭게 선보이는 '데이터 플럭스'(data.flux[n˚2])'를 10m길이의 LED스크린을 통해 선보인다.

우주, 인간의 유전 정보 등 여러 데이터들이 전자 음악이 결합되며 하나의 큰 움직임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과거 작품에서 사용한 실제 과학 데이터를 재가공, 스케일을 키우고 기술적인 부분 보완해 이번 신작을 완성했다. 재완성하기 까지는 20년이 걸렸다.

그는 "자연의 미스테리, 우리의 존재를 상징하는 철학적인 의미의 천체, 우주와 관련된 데이터와 도시 네트워크, 유전정보, 세포분열 등 동적인 데이터를 균형감 있게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의 전시를 '요리'에 비유했다.

료지이케다는 "특정 공간에 대한 일시적인 영감을 작곡과 전시를 통해 표현하는 것이 마치 '요리'와 같다"고 설명했다.

작가는 끝으로 관객의 열린 해석을 강조했다.

료지이케다는 "모든 사운드와 시각 작품들이 하나의 오케스트라처럼 연동되는 것처럼 느끼길 바란다"고 했다.

또 "관객이 마치 콘서트를 느끼는 것처럼 학구적인 해석은 지양하고 즐겼으면 좋겠다. 관객은 자신만의 경험과 감정을 통해 저마다의 작품 메세지 찾을 수 있다"며 "모두에게 열린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9일 광주 동구 ACC 문화창조원에서 세계적인 사운드 아티스트 료지 이케다(Ryoji Ikeda) 개인전 ‘2025 ACC 포커스-료지 이케다’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작 4점을 포함해 총 7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2025.07.09. pak713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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