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연설 통해 경제 불확실성 속 혁신과 지식재산 중요성 강조
명품특허 확보 등 IP 전략 소개…미·EU·일본 청장과 잇딴 회담
김 청장은 이날 대표 연설을 통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PCT 국제특허출원 증가 등 전 세계 지식재산(IP) 활동과 혁신이 지속되고 있다"고 소개하고 혁신의 바탕이 되는 강력한 지식재산 생태계 조성이 경제위기 극복의 핵심임을 강조했다.
또 김 청장은 ▲IP 행정 전반에 걸친 인공지능(AI) 기술 도입 ▲민간 전문가의 특허 심사관 채용을 통한 심사 전문성 향상 ▲AI 모니터링 시스템을 골자로 하는 온라인 위조상품 유통 방지체계 구축 등 특허청의 최근 성과를 공유했다.
특히 그는 "2004년 설치된 한국 신탁기금을 활용해 개도국의 청년, 여성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식재산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해 왔다"면서 "향후 글로벌 지식재산 격차 해소를 위해 WIPO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지식재산 분야 한국의 역할 확대 의지를 분명히 했다.
앞서 김 청장은 지난 7일 다렌 탕 WIPO 사무총장이 주재한 '미래의 혁신' 관련 고위급 정책 대화에 참석해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른 지식재산 전략의 혁신적 전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서 그는 "한국은 그간 연구개발 인력증가로 특허 출원을 늘려 GDP 성장을 이끌었지만 최근 인구정체와 고령화로 생산가능 인구가 줄면서 양적 성장 전략이 한계에 이르렀다"고 진단하고 "고부가가치의 명품특허 확보와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R&D 및 지식재산 창출 전략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김 청장은 미국특허상표청(USPTO), 유럽연합지식재산청(EUIPO), 일본특허청(JPO) 청장들과도 잇따라 고위급 양자회담을 갖고 글로벌 양도 과제, 영업비밀 보호, 위조상품 방지 등에서 WIPO의 역할 강화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하며 향후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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