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돌 기념 신생아중환자실 개선 기금 기부
고위험 신생아 집중치료 시설·장비 등에 사용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8일 서승재 선수가 5천만 원의 후원금을 분당서울대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의료환경 개선 기금으로 지정 기부했다고 9일 밝혔다.
서승재 선수는 최근 돌을 맞은 아들 이준군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사회와 나누기 위해 기부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금은 고위험 신생아 집중치료를 위한 시설, 장비 등 인프라 확충에 사용될 예정이다.
서승재 선수는 2017년부터 배드민턴 국가대표로 활약해 왔다. 특히 2017년 세계혼합단체 선수권대회인 수디르만컵(Sudirman Cup) 대표팀에 합류해 혼성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며 국제무대에 본격 데뷔했다. 현재 삼성생명 배드민턴단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서승재 선수는 어린 시절부터 탁월한 순발력과 강력한 스매시를 바탕으로 유망주로 주목 받았다. 주종목인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에서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왼손잡이 특유의 유연한 경기 운영, 정교한 네트 플레이, 강한 공격력까지 두루 갖춘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2023년에는 세계선수권대회(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에서 금메달 2관왕에 오르며 대한민국 배드민턴 복식의 황금기를 예고했다.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이라는 성적은 대한민국 역사상 세 번째 기록이고 혼합복식 부문 금메달은 20년 만의 쾌거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혼합복식과 남자단체전에서는 값진 동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
서승재 선수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우선적으로 필요한 신생아와 그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후원금 기부를 결심했다”며 “앞으로도 분당서울대병원에 도움이 되는 의미 있는 일이라면 후원과 지원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선수로서의 성취만큼이나 생명의 소중함을 공감하고 진정한 나눔의 의미를 실천해준 서승재 선수의 진심에 감사드린다”며 “전달해준 뜻을 잘 살려 치료가 필요한 작은 생명들이 더욱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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