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新신용평가모형 개발·출시…소상공인 신용평가 상향 기대

기사등록 2025/07/09 11:30:00

전체 596만명 중 218만명 대출승인률 상향조정 예상

[세종=뉴시스]한국전력은 중소기업중앙회,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협력해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했다. 사진은 서비스 구조도의 모습.(사진=한전 제공)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한국전력은 중소기업중앙회,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협력해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새로운 모형은 2개월간 데이터 연계 시스템간 안정화 과정을 거쳐 9월부터 금융사 등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한전은 중소기업중앙회, KCB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금융 취약계층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포용적 금융지원 서비스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참여 기관은 보유하고 있는 소상공인 관련 데이터를 결합·분석해 개발한 새로운 '대안(代案) 신용평가모형'을 기반으로 제휴 서비스를 시작한다.

새롭게 개발한 신용평가모형은 한전의 전력 사용량과 요금 납부 정보, 중기중앙회의 노란우산공제 가입기간 등 실물 경제 기반의 다양한 데이터를 포함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기존 재무정보 중심 신용평가 방식의 한계를 보완한다.
 
특히 이번 평가모형은 기존 소상공인 전용 평가모형에 비해 중저신용자(4등급 이하)에 대한 변별력이 높아 218만명(전체 소상공인의 36%)에 달하는 소상공인의 신용등급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이번 협력은 공공과 민간이 힘을 합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 대한 실질적 금융지원을 실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전이 보유한 방대한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협력을 확대해 민생 안정과 경제성장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최근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금융권 대출 문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이번 신용평가모형은 금융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높이고 이자 부담을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한국전력공사.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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