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측, 영장심사 걱정도 안 해…김건희 여사는 코바나 자주 가있어"

기사등록 2025/07/09 10:08:31 최종수정 2025/07/09 10:46:24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내외가 제21대 대통령선거일인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4동 제3투표소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6.03. photo@newsis.com
[뉴시스]정풍기 인턴 기자 = 친윤 서정욱 변호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영장심사에 대해 걱정도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건희 여사는) 요즘 집에 안 있는다. 코바나 자주 나가 있다. 집에 거의 없다"며 김 여사의 근황도 전했다.

지난 8일 서 변호사는 YTN 라디오 '이슈앤피플'과의 인터뷰에서 9일 오후 2시 15분에 열리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대해 "무조건 기각될 것"이라며 "그런데 특검은 포기 안 하고 계속 재청구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에 진행자가 "혐의는 이번에 외환 하나밖에 안 빠졌는데 어떻게 재청구하냐"고 묻자, 서 변호사는 "또 외환을 추가해서 재청구할 수 있는 것"이라며 윤 전 대통령이 특검 시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자 재청구했던 것을 사례로 들었다.

그러면서 "'총은 경호원이 경찰보다 잘 쏜다'는 게 구속 사유가 되냐"며 "굳이 구속할 필요 없이 재판하면 된다"고 했다. 또 "출두했기 때문에 혐의가 안 된다"며 사후 계엄 선포문 작성 및 폐기 혐의에 관해선 "더 황당하다. 완결된 문서가 아니니까 기록물법이나 허위 공문 작성이 안 되고 법리적으로 말도 안 되는 특검이 영장 청구한 것이다. 이거는 무조건 기각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특검 사무실에서 2차 대면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7.06. yesphoto@newsis.com
서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 측에선 영장심사에 대해 "걱정도 안 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그는 최근 조은석 특검에서 경찰에 수사 의뢰하겠다고 밝힌 윤 전 대통령 구속영장 유출 사건에 대해선 "(구속영장이) 비밀로서 가치가 있는 게 아니다"고 했다.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과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진술을 번복했다는 건에 대해선 "이간질이다. 그쪽에 확인해 보니 아무 근거 없다"고 했다"고 했다.

[뉴시스] 지난달 27일 서울아산병원에서 퇴원하는 김건희 여사. (출처=YTN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 변호사는 이날 김건희 여사의 근황도 전했다. 그는 진행자가 "김 여사 박사 학위 취소 절차에 돌입한 국민대가 당사자와 연락이 안 돼서 진행을 못 하고 있다. 병원 나온 뒤로 연락 안 해봤는가"라고 질문하자 "이걸 좋다고 일부러 반가운 편지 오듯이 받아야 하느냐. 김 여사만 그런 게 아니고 지금까지 그런 케이스가 엄청나게 많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이재명 대통령 등을 예로 들었다.

이어 서 변호사는 "(김 여사가) 코바나컨텐츠에 자주 나가 있다. 집에 거의 없다. 그러니까 (연락) 못 받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사무실이 집이랑) 밑에 다 붙어 있지 않느냐"며 "집이 워낙 좁고 하니까 제가 봤을 때는 밑(사무실)에 있더라. 일부러 (연락을) 안 받는 건 아니라고 할 수도 있다. 코바나컨텐츠에 내려가 있으면 이런 일이 흔하게 있다"고 설명했다. 코바나컨텐츠는 윤 전 대통령 자택 아크로비스타 지하 상가에 있다.

그는 "김 여사와 한 번 만나봤다고 한 것 같은데 건강은 어때 보였는가"라는 질문에는 "제가 (윤 전 대통령) 집에 갔을 때는 김 여사가 코바나컨텐츠에 가 있고 없더라"며 집으로 오는 등기는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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