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전례 없는 보건, 인도주의, 환경 위기까지 겹쳐"
최근 뇌막염 아동환자, 가장 취약한 5세 이하 감염 늘어
약품도 병원도 없는 폐허속, 전쟁 당사국들에 개입 호소
특히 어린이들 가운데 환자가 많아지면서 "역사상 전례가 없는 보건, 인도주의, 환경 상의 위기가 함께 닥쳤다"고 가자 보건당국은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신화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가자지구의 뇌막염 어린이 환자는 의심환자와 확진자를 포함해서 모두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 병에 가장 취약하고 중증과 합병증 등으로 악화하기 쉬운 5세 이하 어린이와 유아의 발생률이 높다고 한다.
가자지구에서는 보건 의료시스템이 거의 붕괴하고 병원들이 파괴되거나 문을 닫았으며 비축된 의약품도 거의 바닥이 난 상황이다. 게다가 어린이용 백신도 거의 없어서 보건 당국이 방역을 위해 대응할 수 있는 긴급 대책이 거의 제한되어 있다.
게다가 각지의 대피소와 수용소의 열악한 상태, 마실 물의 심각한 부족, 넘쳐나는 하수와 쓰레기, 산처럼 쌓여가는 오물로 인해 보건 상황은 앞으로도 더욱 최악으로 치달을 전망이라고 이들은 밝혔다.
또한 주민들에게도 보건 당국의 감염병 예방 수칙 등 의료 가이드라인에 따라 줄 것과 어린이들의 추가 발병을 막거나 줄이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함께 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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