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손씻기 등 예방 수칙 준수 요청
[군포=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군포시가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여름철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주의를 요청했다.
8일 시에 따르면 최근 충북 지역 등 집단급식소에서 살모넬라 감염이 집단으로 발생한 가운데 남양주에 있는 음식점에서 육회비빔밥 섭취 후 장출혈성대장균(EHEC) 감염병 집단발생이 확인됐다.
EHEC 감염증은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에 의한 출혈성 장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여름철(6~8월)에 자주 발생하는 대표적인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이다.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은 콜레라,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등이 대표적이다. 주요 감염경로는 오염된 식품 또는 물의 섭취다. 특히 소고기나 생채소류를 통한 감염 사례가 많으며, 복통, 구토 등이 발생한다.
여기에 제2급 감염병으로 감염 시 심한 경련성 복통, 오심(구역질), 구토, 미열, 설사 등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난다. 증상은 5~7일 이내 대체로 호전되지만 일부는 합병증인 용혈성요독증후군으로도 발전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2인 이상의 집단 설사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하고 안전한 물과 음식물 섭취(익혀·끓여 먹기)와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또 채소와 과일은 깨끗한 물에 3회 이상 충분히 씻었어 먹어야 한다. 여름철 보양식으로 널리 불리는 생닭 요리는 각종 식자재 중 가장 마지막에 세척하고 물이 튀지 않도록 주의하며 세척 후 싱크대를 소독해야 한다.
이와 함께 각종 식재료 구매 시 신선도를 확인하고 즉시 사용하거나 냉장·냉동 보관해야 하며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 음식 준비와 조리는 반드시 금지해야 한다.
여기에 음식물을 위생적으로 조리하기 위해서는 싱크대, 조리도구 세척·소독과 채소·생선·고기 등은 도마를 분리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 관계자는 "확산 방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한다"며 "비상방역체계 운영을 통해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과 설사 집단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수행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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