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실질 임금 5개월 연속 마이너스 기록…"물가 급등 등 영향"

기사등록 2025/07/07 15:45:33 최종수정 2025/07/07 16:18:26

실질 임금 감소폭 2023년 9월 이래 최대

[도쿄=AP/뉴시스]일본의 실질임금이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지난 2월 14일 일본 도쿄 시부야 횡단보도를 시민들이 건너고 있는 모습. 2025.07.0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의 실질임금이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현지 공영 NHK 등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날 5월 근로통계조사(속보치)를 발표하고 명목 임금을 나타내는 1인당 현금급여 총액이 전년 같은 달 보다 1.0% 증가한 30만141엔(약 283만 원)이었다고 밝혔다.

명목 임금은 41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다만 증가율은 전달보다 1.0% 포인트 줄었으며, 보너스 등 '특별 지불 급여'는 18.7%나 감소했다. 현금 급여 총액 성장을 제한했다.

물가 변동을 제외한 실질임금이 전년 같은 달 보다 2.9% 감소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실질 임금 감소폭은 2023년 9월 이래 최대폭이었다.

후생노동성은 "급여는 증가하고 있으나 실질 임금 하락 폭이 커진 것은 물가 급등, 금액 변동성이 높은 보너스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6월에 보너스가 지급되는 사업소도 있으므로 앞으로 동향을 주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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