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아동 후원금 전달…누적 5억5800여만원 기탁
[화순=뉴시스]변재훈 기자 =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임직원들이 지역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정기 기부 캠페인 '한 끼의 행복한 나눔'을 16년째 이어가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최근 병원 임직원 391명이 후원에 동참해 마련한 기부금 5140여 만원을 초록우산 전남본부에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기부금은 화순전남대병원 환자를 포함한 전남 지역 저소득가정 어린이들의 생활비와 교육비, 의료비 지원에 쓰인다.
화순전남대병원 임직원들이 한 끼 식사비를 아끼며 시작된 모금 활동은 올해로 16년째다. 누적 후원금만 5억5800여만원을 넘었다.
특히 올해는 마취관리실, 63병동이 3인 이상 신규 정기후원 부서로 참여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으로부터 '나눔 현판'을 전달받았다. 나눔 현판은 부서 차원 자발적 기부 참여를 격려하고, 병원 내 나눔 문화를 확산하자는 상징이다.
'한 끼의 행복한 나눔'은 2009년 화순전남대병원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남본부와 협약을 맺고 시작한 임직원 참여형 기부 캠페인이다.
병원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동참, 해마다 아동 20~30명을 정기 후원하고 있다. 긴급 지원과 장학금 지급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아동 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김유성 초록우산 전남본부장은 "16년간 꾸준히 함께 한 병원과 임직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한 끼의 나눔'이 병원과 아동을 잇는 따뜻한 다리로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정준 병원장은 "임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참여한 이 작은 실천이 지역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길 바란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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