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호관세 유예 종료 D-2…부산시, 수출기업 긴급 점검 회의

기사등록 2025/07/07 09:06:20

지역 수출 동향 공유 및 기관별 대책 등 논의

하반기, 변호사 지원·해외마케팅 시스템 고도화

[부산=뉴시스] 부산시청 전경.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시는 오는 9일 종료 예정인 미국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유예기간에 대비해 수출유관기관과 함께 ‘수출 위기 대응 점검회의’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시 행정부시장 주재로 진행된다. 회의에는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부산지원단, 한국무역보험공사 부산지역본부,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부산본부세관, 부산상공회의소 등 10여 명이 참석한다.
 
최근 미국 관세 부과로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내 수출기업 3곳(펠릭스테크, 지맥스, 자연지애)도 함께 회의에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할 예정이다. 기업 대표들은 실제 수출 애로사항 등을 건의하고, 기관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시는 오는 9일까지 미 상호관세 부과 여부 등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오늘 회의에서 나온 건의 사항 등을 적극 검토, 수출기업 위기 대응 방안을 마련해 지역의 수출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시는 글로벌 통상환경의 변화에 대응해 지역기업의 수출 손실 위험(리스크)을 줄이고 기업의 경쟁력을 잃지 않도록 '부산시 비상수출대책 2.0'을 마련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오고 있다.

시는 ▲1개 사 최대 대출한도 8억 원의 긴급운전자금을 1천억 원 규모로 지원 ▲수출보험·신용보증료 확대 지원 ▲수출바우처 내 관세 대응 지원 분야 신설 ▲‘관세 대응 119’ 원스톱 상담창구 설치·운영 ▲대미 중심 무역구조 탈피·수출 신시장 개척 지원 등을 추진 중이다.
 
또한 지난 4월 지역기업의 긴급 애로사항을 해소하고자 '수출위기 현장 대응반’' 운영해 피해기업 밀착지원에 나섰다. 6월에는 지역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관세·통관 이슈 등을 공유하는 '녹산산단 관세 핀셋포인트 설명회'를 개최했다.

시는 올해 하반기에는 분산된 수출지원 정보 접근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기존 해외마케팅 통합시스템을 고도한다. 부산지방변호사회와의 협력을 통한 1기업 1고문 변호사제 도입으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법률서비스를 제공해 기업 애로를 해소할 예정이다.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점검회의는 미국 관세 유예 종료에 따른 영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기관별 대응체계를 점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과 소통하고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지역 수출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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