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엘케이, 日 마루베니 그룹 계열사와 유통 계약 체결

기사등록 2025/07/07 08:21:54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제이엘케이는 일본을 대표하는 종합상사 마루베니 그룹(Marubeni Corporation)의 헬스케어 자회사 크레아보(CLAIRVO TECHNOLOGIES, Inc.)와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일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제이엘케이는 ▲AI 기반 CT 분석 솔루션(JLK-CTP, NCCT 등) ▲뇌 영상 정량화 기술(PWI 등)을 일본 의료기관에 직접 공급할 수 있는 공식 유통 채널을 확보하게 됐으며, 단기간 내 실질적인 매출 발생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마루베니 그룹은 일본 5대 상사 중 하나로, 에너지·식품·산업재·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재계 핵심 기업이다. 자회사인 크레아보는 마루베니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의료 AI 기기 발굴에 특화돼 있으며, 엄선된 AI 솔루션을 일본 의료기관에 제공하기 위한 각종 사업 허가 취득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국제 거래와 의료기기 관련 법령에 정통한 전문 인재들이 모여 제품의 사업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일본 의료기관의 구매 프로세스와 의사결정 구조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제이엘케이의 안정적인 현지 매출 창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는 이번 계약이 단순한 수출을 넘어, 일본 내 안정적인 매출처 확보와 함께 제이엘케이의 기업가치 상승에 있어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마루베니 그룹의 헬스케어 네트워크를 통한 크레아보와의 협력은 일본 시장 내 AI 솔루션 도입 장벽을 크게 낮추는 계기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또 이번 계약은 단기 매출 확대뿐 아니라, 향후 일본 내 유통 채널 확대, 공공병원 레퍼런스 확보, 글로벌 제약사 및 IT 기업과의 협력 기반 마련 등 중장기 성장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는 "마루베니 그룹 자회사와의 이번 계약은 일본이라는 세계 최대 고령화 시장에서 대규모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출발점"이라며 "올해를 일본 시장 본격 진출의 원년으로 삼아, 글로벌 시장 확대와 기업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뇌졸중 발생률과 관련 의료비 지출이 급증하고 있어 의료 AI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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