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주류 수용 여부가 관건
윤상현 "내부 총질은 혁신 아냐"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철수 의원은 혁신위원 구성 방안에 대해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협의를 이어왔으며, 이날 발표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
안 위원장은 강한 개혁 의지를 밝히면서 중도·수도권·청년(중수청)을 키워드로 혁신위를 꾸리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원내, 당협위원장, 외부 인사들 중 '혁신적인 마인드'를 가진 인사들을 고르게 참여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혁신위는 7~9명 정도 참여할 전망이다.
박성훈 원내대변인은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혁신위원장께서 말씀하신 혁신위원들을 최대한 담기 위해 큰 이변 없이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혁신위원장과 비대위원장이 수시로 만나고 통화하며 잡음 없게끔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말로만 혁신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당원들께서 당이 변화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도록 제대로 된 혁신위 구성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 짓겠다"고 했다.
앞서 송 비대위원장은 안 의원을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하면서 "과감한 개혁에 최적임자"라고 밝혔다. 이러한 점에 비춰볼 때 다양한 혁신안이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안 위원장의 혁신안을 놓고 당 주류가 수용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윤상현 의원은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좌파들이 설정해 놓은 프레임 속에서 내부 총질을 하는 그런 것이 혁신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좌파적 프레임, 내부 분열적 프레임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짜 중요한 혁신은, 최고의 혁신은 이재명 정부와 잘 싸울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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