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태극마크' 전북 강상윤 "'제2의 이재성', 언급만으로도 감사"

기사등록 2025/07/04 18:17:27

추가 발탁 통해 홍명보호 전격 합류

"소중하게 얻은 기회, 간절히 임할 것"

[서울=뉴시스]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강상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성남=뉴시스] 하근수 기자 =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단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 미드필더 강상윤이 '제2의 이재성(마인츠)'이라는 별명을 두고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강상윤은 4일 오후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재성은) 전북 유스 시절부터 항상 봤던 형이다. 그런 형이 언급된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축구대표팀에 발탁됐을 때 먼저 연락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지켜보겠다', '축하한다'고 하셨다. 그런 동기부여로 잘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강상윤은 이날 성남종합운동장에서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대비 둘째 날 훈련에 돌입했다.

강상윤은 지난달 26일 EAFF 결정에 따라 엔트리가 23명에서 26명으로 확대되면서 홍명보호에 추가 발탁됐다.

2004년생 유망주 강상윤은 2022년 전북과 준프로 계약을 맺고 프로에 입성했다.

부산 아이파크, 수원FC 임대를 경험한 그는 올해 전북의 핵심 자원으로 발돋움했다.

강상윤은 이번 시즌 리그와 컵 대회 포함 26경기에 출전하며 주전 자리를 꿰찼다.

꿈에 그리던 축구 국가대표로 거듭난 강상윤은 동아시안컵에서 A매치 데뷔를 노린다.

강상윤은 "축구를 시작할 때부터 국가대표가 되는 게 목표였다. 추가 발탁이 돼서 너무 기쁘다. 소중하게 얻은 기회인 만큼 간절하게 임하겠다"고 전했다.

홍 감독에게 어필하고 싶은 부분으로는 "볼 관리 능력과 공격과 수비 상황에서 수적 우위를 가져오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훈련과 경기를 통해서 보여드릴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강상윤은 어린 선수들의 경험 부족을 우려하는 시선에 대해 "여기서 뭔가를 말하는 것보다 훈련장에서 보여주고 기회를 받아 경기장에서 보여드리면 반론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소속팀 전북의 거스 포옛 감독이 건넨 조언을 묻는 질문에는 "축구대표팀에 가서 형들, 감독님, 코치님께 인사를 잘하라고 하셨다. 또 (박) 진섭이 형 뒤를 졸졸 쫓아다니라고 하셨다. 즐기고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고 돌아오라고 말씀해 주셨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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