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자계열사, 전년비 성과급 지급률 확대
삼성전자는 하락…파운드리 0%·메모리 25%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날 사내 공지한 올해 상반기 '목표달성 장려금'(TAI·Target Achievement Incentive) 지급률은 중소형사업부·본사 100%, 대형사업부 75%다.
TAI는 회사의 성과급 제도 중 하나로,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실적을 토대로 소속 사업 부문과 사업부 평가를 합쳐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차등 지급하는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 직원들은 지난해 상반기는 75%가 책정됐는데, 올해는 지급률이 최대치로 커졌다. 대형사업부 역시 50%에서 75%로 비중이 확대됐다. 본사(인사, 홍보, 재무 등)도 전년 75%에서 100%로 올랐다.
삼성전기의 경우 컴포넌트 사업부 100%, 패키지솔루션 사업·전사 75%다.
삼성전기는 관세 불확실성에도 전장용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등 주력 제품의 공급 확대로, 올해 2분기 실적 선방을 거둘지 관심이 커진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는 모든 사업부가 100%를 받았는데, 불확실한 글로벌 경기 상황과 달러 약세에 따른 실적 부담이 지속된다.
올해 상반기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의 지급률은 메모리 25%, 시스템LSI사업부 12.5%, 파운드리 0%다.
메모리사업부의 경우 거의 매년 100%를 받아왔고, 지난해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이례적으로 200%까지 책정됐다.
최근까지도 50% 이상 지급된다는 업계 관측이 있었으나, 경쟁사 대비 부진한 HBM(고대역폭메모리) 사업의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특히 파운드리 사업의 경우 고난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디바이스경험(DX) 역시 최대 폭을 받는 사업부가 없다. 모바일경험(MX)은 올 상반기 75%로 성과급이 정해졌다. 영상가전(VD)사업부는 37.5%, 생활가전(DA) 50%다. 네트워크, SR, 한국총괄, 경영지원 등도 50%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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