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인천 부평구 한 고교에서 1~3학년 학생 35명이 설사와 복통을 호소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현재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학년별로는 1학년 17명, 2학년 13명, 3학년 5명이다.
시는 증상을 보인 학생 35명의 검체와 함께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의 급식 보존식 등을 수거해 식중독균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학생들의 증상은 현재 대부분 호전됐으며 병원 치료를 받은 학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체 분석 결과는 2주 뒤 나올 예정이다.
해당 학교는 이달 2일부터 1학기 기말고사 일정이 시작돼 오는 8일까지 시험이 진행된다.
학교 측은 급식 조리를 일시 중단하고, 대체식을 제공하기로 하는 한편, 급식실을 포함한 교내 전체에 대해 소독도 완료한 상태다.
인천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어떤 음식을 먹고 식중독 의심 증상이 발현된 건지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검체 분석 결과를 토대로 추후 조치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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