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기 전주시장 "전주올림픽·완주 통합으로 대도약"

기사등록 2025/07/03 12:52:07

민선 8기 3주년 기자회견…3대 비전·10대 전략 제시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우범기(가운데) 전주시장이 3일 전북 전주시 전주시청 회의실에서 민선 8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07.03.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우범기 전북 전주시장이 민선 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전주올림픽 유치와 완주·전주 통합 등 대담한 도전으로 도시의 미래를 바꾸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우 시장은 3일 시청에서 열린 민선 8기 3주년 기자회견에서 "지난 3년은 대내외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전주시민과 함께 과감히 도전하며 전주의 백년대계를 다져온 시간"이라며 "지금부터 다시 처음의 마음으로 미래 100년을 향해 힘차게 뛰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준비된 변화, 힘차게 뛰는 전주'를 슬로건으로 ▲도시의 미래를 바꾸는 대담한 도전 ▲미래 광역도시를 향한 혁신적 도약 ▲시민 행복을 실현하는 일상의 대전환 등 3대 비전과 10대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10대 전략에는 ▲전주올림픽 유치 ▲완주·전주 통합 ▲광역도시 기반 확충 ▲경제·산업 고도화 ▲문화산업 메카 조성 ▲탄소중립 선도 ▲민생경제 회복 ▲교통 인프라 혁신 ▲전주형 돌봄 강화 ▲청년희망도시 도약 등이 포함됐다.
 
먼저 시는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로서 전북특별자치도와 힘을 모아 특별법 제정과 정부 올림픽 유치위원회 설치, 범시민 지원위원회 구성, 올림픽 데이런 행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전주올림픽의 핵심 공간이 될 호남제일문 복합스포츠타운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지방도시간 긴밀한 연대와 협력을 토대로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세계와 당당히 경쟁해 올림픽을 반드시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완주·전주 통합은 지방 소멸의 위기 속에서 도시의 생존이 달린 문제이자 광역도시로 도약할 마지막 기회인 만큼 진정성 있는 대화와 주민 소통을 통해 통합을 이뤄내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전북자치도 및 민간단체들과 유기적 협력을 바탕으로 완주군민들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여기에 범시민 서명운동과 주민 간담회 등 민간 주도의 통합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면서 통합시의 미래 비전을 조속한 시일 내에 발표하고 공유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종합경기장 부지 개발,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대한방직 부지 개발, 교도소 이전 부지 개발 등 광역도시 기반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예비수소기업과 탄소기업 육성, 드론축구월드컵 등으로 산업 경쟁력도 높일 계획이다.

문화 분야에서는 전주 고도 지정, 국립 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 전주 부성 복원 등 역사문화도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글로벌 문화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대한민국 대표 영화·영상 거점 도시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여기에 교통 인프라 개선을 위해 광역도로·철도 사업을 정부 계획에 반영하고, 하반기에는 기린대로 BRT 구축 공사도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시는 정부 기조와 발맞춰 민생경제 회복에도 힘쓴다. 전주형 착한 소비자 운동인 '함께장터' 활성화,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등을 통해 경영 안정 도모에 나선다.

아울러 전주형 돌봄을 강화하기 위해 자립준비청년 함께성장 프로젝트를 비롯해 함께 힘 피자, 함께토론회 등 전주 함께 시리즈를 확대하고, 국 단위 청년 전담부서 신설 등을 통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3년 동안 ▲오랜 난제인 전주종합경기장 철거 ▲옛 대한방직 부지개발 ▲올림픽 국내 후보도시 선정 ▲대광법 개정을 통한 전주권 대도시권 신설 ▲대한민국 지방시대 3대 특구 선정 등 전주 대변혁의 큰 꿈을 하나씩 실현해 왔다.

우 시장은 "지방 소멸의 위기를 반전시키고 대한민국 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서 내일의 전주는 오늘보다 더 크고 강하게 성장해 나가야 한다"면서 "민선 8기 전주시는 앞으로도 위대한 시민 여러분과 함께 전주 대변혁의 길을 우직하게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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